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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근 누락 부실 무량판구조 LH아파트 명단 발표! 순살아파트 부실시공 리스트 본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철근 누락 LH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아파트인지 무량판 구조는 어떤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부실 공사는 설계 과정에서 지하주차장 기둥 주변 보강 철근이 누락되거나
구조계산은 됐지만 설계도면에서 전단보강근 표기가 빠트린 곳이 있었습니다.
일부 단지는 무량판 설계에 대한 이해와 작업자 숙련도 부족으로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았습니다...
[ LH 철근 누락 아파트명단 ]
LH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은 총 15곳 입니다.
문제가 확인된 15개 단지 중 입주가 완료된 단지는 5곳, 입주중인 단지 3곳,
아직 입주 전인 단지는 7곳 입니다.
입주완료 단지
-파주운정 A34
-남양주별내 A25
-음성금석 A2
-공주월송 A4
-아산탕정 2-A14
입주 중 단지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Rh11
-수서역세권 A3
-수원당수 A3
입주 전 단지
-양주회천 A15
-광주선운2 A2
-양산사송 A2
-파주운정3 A23
-인천가정2 A1
시공사 명단
DL건설 / 대보건설 / 일신건설 / 대보실업 / 동문건설
삼환기업 / 이수건설 / 한신공영 / 한라 / 성원건설 / 효성중공업
에이스건설 / 대우산업개발 등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곳은 현재 공사중인 양주회천 A15 지구입니다.
구조계산 누락 (전구단 전단계산누락)으로 무량판 전체 기둥에 들어갈
보강철근 154개 중 154개를 전부 빼먹었습니다.
무량판 구조 자체가 위험한게 아니라
이 공법을 쓸 때 전단보강근이라는 철근을 빠뜨리면
인천 검단신도시 LH아파트처럼 바닥이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무량판 구조
무량판 구조는 건물을 세울 때 기둥 위에 대들보(빔)을 대지 않고
콘크리트판(슬래브)을 바로 얹는 건축 방식입니다.
기둥이 천장을 직접 받치는 형태인데 이렇게만 두면 위층에 큰 무게가 실렸을 때
슬래브가 내려앉을 수 있습니다.
기둥처럼 세운 나무젓가락 위에 알루미늄 포일을 얹고 거기에 물을 부으면 포일이
젓가락에 뚫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슬래브 역시 기둥에 뚫리듯 아래로 꺼지는 식이라 이 현상을 '펀칭'이라고 부릅니다.
위층 슬래브가 무너지면 아래층 슬래브도 못 버티고 꺼지면서
줄줄이 붕괴됩니다.
검단 아파트 지하 1~2층 약 1259미터제곱이 이렇게 주저앉았다고 하네요.
무량판구조는 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기둥 주위의 슬래브에
구멍내거나 절단하려는 힘이 크게 작용하므로
기둥 주변 슬래브 접합부 보강이 필수여야 합니다.
슬래브와 맞닿는 기둥 주변에 안전핀 격으로 추가 철근을 넣는데
그게 전단보강근!
이번에 적발된 LH 순살아파트 15개 단지는 이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이라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인 것입니다.
이 가운데 5곳은 시공 단계에서 보강근을 빠뜨렸고 10곳은 애초 설계도면에 그려넣지 않았습니다.
연결부를 제대로 보강하지 않아 펀칭전단(뚫림전단) 현상이 일어날 경우
상층부부터 떨어진 슬랩이 아래층까지 줄줄이 훓고 내려오는
연쇄 붕괴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그 유명한 삼풍백화점도 무량판구조였고 무너진 대표 사례입니다.
2023년 검단신도시 LH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또한
지하주차장이라 단층이긴 했지만 동일하게 펀칭전단이 발생했습니다.
LH는 인건비가 적고 층고가 낮기 때문에 비용 절감 차원에서
무량판 구조를 도입한 이후 연간 751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공공주택단지 뿐만 아니라 민간이 발주한 약 300곳 아파트 단지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되어 8월 말 발표를 목표로 철근 누락 여부 역시
전수조사할 방침입니다.
설계와 시공이 까다롭다 하지만 제대로 시공한다면
문제 없을 건축설계 방법.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살 새 아파트의 부실시공을
이리도 걱정해야한다니..
조속하고 근본적 대책으로 수습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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